디마케팅 뜻: '체리피커'를 걸러내는 고도의 전략

 

[현직자 팁] 디마케팅(Demarketing) 뜻, "손님을 쫓아낸다구요?" 명품 매장 오픈런, 노키즈존, 카드사 VIP 혜택... 이 모든 것이 사실은 '손님을 가려 받는' 고도의 디마케팅 전략? 현직자가 알려주는 디마케팅의 정확한 뜻과 그 이유를 완벽 설명해 드립니다.

 

안녕하세요! 마케팅 현직자입니다. 마케팅이라고 하면 보통 "손님을 한 명이라도 더 끌어모으는 것"이라고 생각하시죠? 그런데 만약 "제발 우리 물건 사지 마세요!"라거나, "죄송하지만 이런 손님은 안 받습니다"라며 오히려 고객을 밀어내는 마케팅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? 

디마케티이란?

이 이상하게만 들리는 전략이 바로 '디마케팅(Demarketing)'입니다. "손님은 왕이다"라는 말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 같지만, 사실 디마케팅은 '진짜 왕'을 모시기 위해 혹은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꼭 필요한, 아주 영리한 전략입니다. 오늘은 현직자의 시각에서 이 '디마케팅'의 정확한 뜻과 그 이유를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! 

 

1. 디마케팅(Demarketing)의 정확한 뜻 

'디마케팅(Demarketing)'은 '줄이다(Decrease)'의 'De-'와 '마케팅(Marketing)'이 합쳐진 단어입니다.

이 용어는 '마케팅의 아버지'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(Philip Kotler)와 시드니 레비가 1971년에 처음 제시한 개념인데요. 그 정확한 뜻은 '자사 상품에 대한 수요를 의도적으로 줄이거나 조절하는 마케팅 활동'을 의미합니다.

"아니, 물건을 팔아야 할 회사가 왜 수요를 줄이죠?"

디마케팅의뜻

그 이유는 '아무에게나 다 파는' 것보다, '팔아야 할 사람에게만 제대로 파는'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. 즉, 손해를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, 수익 극대화를 위한 고도의 '선택과 집중' 전략인 셈이죠.

 

2. 기업들이 '디마케팅'을 하는 이유 (유형별 분석) 

기업이 고객을 밀어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. 필립 코틀러는 디마케팅을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.

디마케팅의 3가지 유형과 목적

유형	목적 (Why?)	대표 사례
① 일반적 디마케팅	모든 수요를 일시적으로 줄임 (공급 부족)	여름철 전력 회사의 '절전 캠페인'
② 선택적 디마케팅 (핵심!)	'돈 안 되는' 고객을 걸러내고, '우량 고객(VIP)'에게 집중	은행/카드사의 VIP 전용 창구, '노키즈존'
③ 표면적(가장) 디마케팅	일부러 '사기 힘들게' 만들어 욕망을 더 자극함	명품 브랜드의 '오픈런', 한정판 판매

마케팅 용어

3. 현직자가 겪는 디마케팅 실제 사례 

이론은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, 실제 사례는 우리 주변에 정말 많습니다. 현직에서 가장 와닿는 사례들을 몇 가지 꼽아봤어요.

사례 1: '선택적 디마케팅' - "아무나 못 들어옵니다."

이게 바로 '우량 고객 집중' 전략입니다. 은행이 거래 실적이 거의 없는 휴면 계좌를 정리하거나, 카드사가 특정 금액 이하 사용자에게는 혜택을 줄이는 이유죠. 수익에 도움 안 되는 80%의 고객(체리피커 등)을 관리할 비용을 아껴, 수익을 내는 20%의 VIP 고객에게 몰아주는 것입니다.

최근 논란이 되는 '노키즈존(No Kids Zone)'이나 '노튜버존(No Youtuber Zone)' 등도,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'핵심 고객'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선택적 디마케팅으로 볼 수 있습니다.

선택적 마케팅

사례 2: '표면적 디마케팅' - "일부러 안 팝니다." (명품 전략)

명품 브랜드 매장 앞에 왜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 있을까요? 물량이 정말 부족해서일까요? 물론 그것도 맞지만, 이것은 '아무나 가질 수 없다'는 '희소성(Scarcity)'을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. "사지 마세요"라고 하니 더 사고 싶어지는 심리를 이용하는 거죠. '롤스로이스'가 고객의 품격 등을 평가해 판매를 거절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.

사례 3: '공익형 디마케팅' - "고객님, 이건 해롭습니다."

담배 회사가 '흡연은 폐암의 원인...'이라는 문구를 넣거나, 주류 회사가 '음주운전 예방 캠페인'을 벌이는 것을 말합니다. 프랑스 맥도날드가 "어린이는 일주일에 한 번만 오세요!"라고 광고한 사례도 유명하죠. 당장의 매출 감소를 감수하더라도, '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'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장기적인 신뢰를 얻는 전략입니다.

공익형마케팅과 디마케팅의 위험성

⚠️ 주의하세요! 디마케팅의 위험성
디마케팅은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하는 '양날의 검'입니다. 특히 '선택적 디마케팅'은 자칫 잘못하면 '고객 차별'로 비칠 수 있습니다. 2000년대 초, 한 은행이 창구에서 소액 인출 시 수수료를 부과했다가 거센 여론의 반발을 사고 실패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. 고객이 '차별'이 아닌 '특별함'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

 

4. 마무리: 핵심 내용 요약 

오늘은 '손님을 쫓아낸다'는 역발상의 '디마케팅' 뜻과 사례를 알아봤습니다. 결국 디마케팅은 '모두'를 만족시키기보다 '진짜 우리 고객'을 선택하고 집중하여,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높이려는 고도의 전략이었습니다.

 

디마케팅(Demarketing) 핵심 요약

 뜻: 'De-(줄이다)' + 'Marketing'. 고객의 수요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역발상 마케팅 전략.

 목적: '아무나'가 아닌 '진짜 고객(우량 고객)'에게 집중하거나, '희소성'을 부각해 장기적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함.

 유형:

선택적 (VIP 마케팅, 노키즈존)
표면적 (명품 오픈런, 한정판)

 핵심: 위험하지만(차별 논란),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높이는 고도의 전략.

"오지 마세요"라는 말 뒤에 숨겨진 "진짜만 오세요"라는 뜻!

자주 묻는 질문 

Q: 디마케팅은 불법이거나 나쁜 것 아닌가요?

A: 아닙니다. '고객을 차별'하는 방식(예: 소액 고객에게 수수료 부과)이 아니라면, 기업이 자신들의 핵심 고객에게 집중하는 것은 합법적인 경영 전략입니다. 다만, '노키즈존'처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은 여전히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.

Q: '체리피커(Cherry Picker)'가 디마케팅과 무슨 관련이 있나요?

A: '체리피커'는 혜택(체리)만 쏙 빼먹고 실제 구매는 하지 않는 고객을 말합니다. '선택적 디마케팅'은 바로 이런 체리피커 고객을 걸러내고, 실제 수익에 도움이 되는 '우량 고객'에게 혜택을 집중하는 전략입니다.

Q: 디마케팅의 반대말은 무엇인가요?

A: 우리가 아는 '마케팅(Marketing)' 그 자체입니다. 마케팅이 고객 수요를 '창출'하고 '늘리는' 것이라면, 디마케팅은 수요를 '줄이거나' '조절하는' 것이죠. 또한 '카운터 마케팅(Counter-marketing)'은 수요를 아예 '없애버리는'(예: 금연 캠페인) 더 강력한 개념으로 보기도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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